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7-21 구세군수요예배#천지창조#창 1:1-5


2021년 7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올네이션스 구세군교회 수요예배

조은석 목사


천지창조

창세기 1:1-5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베에레쉬이트 바라아 엘로힘 에트 핫샤마임 웨에트 하에레츠).

2. 땅이(웨하아레츠) 혼돈하고(하예타흐 토후) 공허하며(와보후),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웨코셰크 알-페네이 테홈) (웨하아레츠 하예타흐 토후 와보후, 웨코셰크 알-페네이 테홈),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웨루아크 엘로힘 메라케페트 알-페네이 함마임).

3. 하나님이 이르시되(와이요메르 엘로힘), “빛이 있으라! (예히 오르)!” 하시니, 빛이 있었고(와예히이-오르).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와야레 엘로힘 에트-하오르) 좋았더라 (키이-토브).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와야벳델 엘로힘 베인 하오르 우베인 하코셰크).

5. 하나님이(엘로힘) 빛을(라오르) 낮이라(욤) 부르시고(와이이케라), 어둠을(코셰크) 밤이라(라옐라흐) 부르시니라(와익케라 엘로힘 라오르 ‘욤’ 웨라코셰크 카라 ‘라옐라흐’). 저녁이(에레브) 되고 아침이(보케르) 되니, 이는 첫째 날(욤 에카드)이니라(와예히이-에레브, 와예히이-보케르, 욤 에카드).



샬롬!

평안하셨습니까?

샬롬은 구약성경 언어 히브리어로, “평화” 혹은 “평강”이라는 뜻입니다. 서로 인사를 나눕시다. 샬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셨습니다. 그때 사용하신 말씀이 “샬롬”입니다.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샬롬 라켐)!”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샬롬 라켐)!”

요한복음 20:19-21a


샬롬 라켐, 혹은 샬롬 알레이켐! 혹은 알레이켐 샬롬!


단수형태 인사가 되면


샬롬 레카!


단수/복수 모두 포함해서,


샬롬!


요새 세상에 평화/평강이 어디 있습니까? 지구상에는 언제나 전쟁이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전쟁이 없었던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들마저도 전쟁준비의 때이므로 “전쟁 연속성”이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악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For the intention of man’s heart is evil from his youth.

창세기 Genesis 8:21c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평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평강을 누립니다.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샬롬!” 하셨습니다. 부활의 주님 안에서 우리가 평화를 누립니다. 아멘.


오늘 주신 말씀은 창세기 1:1-5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대선언과, 그 첫 번째 날 창조의 내용입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창세기 2:3까지 읽어서, 제1일부터 제7일까지 창조의 모든 내용을 말씀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그보다 조금 더 있다면 창세기 2:4-25까지 읽어서 “천지창조”의 모든 내용을 말씀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창세기 2:4-25는 제6일째 창조하신 것을 조금 확대해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제6일에 하나님께서 동물과 사람을 지으셨지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창세기 Genesis 1:1


이 대선언을 들으면, 온 세상의 혼돈과 무질서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히브리어 순서를 따라 배열합니다:


태초에!

창조하셨다!

엘로힘께서

그 하늘들과 그 땅을!


모든 언어가 사실 다 그렇지만, 특별하게 히브리어는 “단어 배열의 순서”에 아주 독특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태초에!


오늘 이 시간에 매여 사는 인생들에게, “태초”로 시선을 돌이키는 이 선포는 놀랍습니다. 태초로 시선을 돌리면서, “순간”을 살던 인생이 “영원”을 생각합니다. 보십시오. 인생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Also, he has put eternity into man’s heart.

전도서 3:11a-b


오늘 올네이션스교회 성도 여러분께서 오늘 수요예배 때 들으시는 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은, “태초에!”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 귀에 들려주시는 중에, 그 멀고 먼 옛날, 모든 시간의 시작점이 되는 바로 그 태초로 여러분의 시선을 지금 하나님께서 돌리고 계십니다.


창조하셨다!


보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 자신을 포함한 우주 삼라만상은 “누군가가 창조한 것”입니다.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우연”이 아니라 “필연”입니다.


이제 우리는 궁금해집니다. 그러면 이 모든 필연은 “누구의 뜻”이냐?


엘로힘께서!


우리말로 “하나님”이라고 번역하는 엘로힘은, 영어로 갓(God)이라고 씁니다.


이로써 우리의 모든 시선은 하나님께 향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그 하늘들과 그 땅을!


“땅과 하늘들”이라고도 쓸 수 있었는데, 굳이 하늘들을 먼저 말씀하신 것은, 바로 앞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말씀하셨던 데 기인합니다. 구약성경에 “하늘”은 삼층천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이 제3층, 해와 별과 달이 있는 하늘이 제2층, 구름이 있는 하늘이 제1층입니다.


이러므로 “그 하늘들”이라고 하셨을 때는 제2층과 제1층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수 형태를 쓰지요. (하나님께서 계신 제3층은 어떻게 생성된 것이냐? 이런 질문은 적어도 창세기 1-2장 본문 말씀에서 답을 구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주시는 그대로 받는 것이 지혜입니다. 성경말씀을 넘어가지 않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발 아래 있는 제2층 하늘부터 제1층 하늘,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발을 디디고 있는 이 땅에 이르도록, “삼라만상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천지창조 대선언. 이로써 고단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의미”가 다가온 것입니다. 이 의미는 누가 억지로 지어 만들어 유포한 프로파간다나 강요된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악의 늪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에게 주신 엄청난 은혜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기 전에 누가 “최초로” 이 천지창조의 대선언을 들었을까요?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를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출애굽 때의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당신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신 “여호와”이심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곧 “스스로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는 뜻을 밝히심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서 곧 구원주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먼저 모세에게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 계시의 말씀을 아직도 애굽에서 고난 중인 이스라엘에게 가르쳤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천지창조 대선언이 무슨 뜻이 있습니까? 저들의 삶에 “상관”이 없다면, 그건 공허한 말 아닙니까?


그러나 천지창조 대선언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놀랍고 큰 축복의 선언”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두려워하는 애굽을 포함한 온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해방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아니라 이제부터 제1일부터 제7일에 이르도록 굳이 천지창조의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해 주신 것은, 바로 그 창조의 모습 그대로 출애굽을 진행시키실 것을 “예고”하신 의미가 있습니다.


곧 천지창조 이야기는 출애굽 사건의 “청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 2절 말씀 전반절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이 무슨 뜻입니까? 천지창조 이전의 상태 묘사입니다. 세 가지 덩어리가 있습니다.


1. 땅이 혼돈하고

2. [땅이] 공허하며

3. [땅에]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여기서 “땅”은 하나님의 창조의 내용이 되는 “그 하늘들과 그 땅” 전체를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첫째로, 혼돈했습니다.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공허했습니다. 무엇도 자기 자리에 가 있지 않은 것입니다.

셋째로,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샬롬, 즉 평강/평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불안이며 공포입니다.


이렇게 묘사한 “창조이전”은 이제 펼쳐질 천지창조를 미리 보여주는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이전의 부정적인 상태가 천지창조로써 긍정적인 상태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1. 땅이 혼돈하고 ---> 땅을 분리하시고

2. [땅이] 공허하며 ---> 땅이 채우시고

3. [땅에]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 밝은 빛으로써 흑암을 몰아내셔서 샬롬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말씀으로 건너갑니다.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b


하나님의 영. 이는 “성령님”입니다. 천지창조 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은 자명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1-3


이 말씀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한 것입니다.


또한 창세기 1:1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대선언을 읽었는데, 이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읽을 수도 있고, “아버지 하나님”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 1:2a의 “하나님의 영”이 “성령님”이시므로, 요한복음 1:1-3과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하나님이시라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b


수면 위. 무슨 수면입니까? 어떤 물이며, 그 수면은 어디입니까? 창조 이전을 묘사한 창세기 1:2a의 수면입니다. 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그 땅”의 수면입니다.


운행하시니라.


이 동사는 “라카프”의 여성형 현재진행동사입니다. 라카프는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면서 날 때 사용하는 동사입니다. 라카프의 피엘형태는 구약성경에서 단 두 차례 사용되었습니다. 천지창조를 묘사할 때와, 출애굽을 묘사할 때입니다.


출애굽을 묘사하는 말씀이 많은데, 그중에 신명기 32:11입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알-고잘라이우 예라케프),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신명기 32:11-12


여기 신명기 32:11b의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에 사용된 동사, 곧 “너풀거리며”가 라카프입니다. 피엘형 미래 남성3인칭 단수입니다.


운행하시니라.


그러므로 이 번역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운행”은 한문자로, 자동차 계열의 움직임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새 종류의 날갯짓이어야 합니다.


날아다니시니라.


대안입니다. 날기는 하시되, 위아래 이동이나 상하좌우 동선이 모두 포함된 것이어야 합니다. 한문자를 사용하려면


비행하시니라.


그런데 이것은 차가운 물체, 곧 비행기를 연상하므로 마땅하지 않습니다.


이로써 분명해진 것은, 하나의 동사 “라카프”가 천지창조 묘사 때 한 차례, 그리고 출애굽 묘사 때 한 차례 등 단 두 차례만 사용됨으로써, 천지창조와 출애굽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천지창조와 출애굽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출애굽 구원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천지창조가 처음 선포되었습니다. 이로써 “구원은 새 창조로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면서 창조이전의 어둠의 세상 위에 너풀거리다!

이로써 새끼 독수리가 땅을 박차고 올라 하늘을 날게 되다!


이런 비전은 성경 곳곳에서 발견하는 새창조로서의 구원의 비전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니리,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의 임재로써, 새끼 독수리에 해당하는 우리 인생이 날개치며 하늘로 박차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곤비하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세기 1:3


보십시오. 천지창조는 “명령”입니다. 그건 마치 “구원”이 명령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출애굽기 7:16b-c


청년아 일어나라! 하셨고, “나사로야 나오라!” 하셨던 예수님께서 그 명령으로써 부활이 가능하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죄인 된 인간에게 허락하신 은혜의 계명은 모두 “명령”입니다.


그 모든 명령 가운데 첫 번째를 우리가 오늘 창세기 1:3에서 읽습니다: 빛이 있으라!


온통 어둠뿐이던 세상에 “빛”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빛으로써 “어둠을 몰아내신” 것입니다. 이 빛은 어둠과 “분리된 것”입니다.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창세기 1:4


하나님께서 당신께서 창조하신 빛을 보셨습니다. 좋았습니다. 한문을 사용하여 “선함”으로 번역하는 히브리어 “토브”는 6일 동안 창조하신 하나님의 모든 만물의 속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브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날 때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토브는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 지으신 만물에 공히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5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빛과 어둠을 각각 낮과 밤으로 부르셨습니다. 이름을 지어 불러주심으로써 그 창조를 완성하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5b


창조의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 창조의 둘째 날을 예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태초에!


성경말씀의 첫 번째 단어부터 시작해서, 오늘 우리는 “이는 첫째 날이니라!(욤 에카드)”까지 읽었습니다.


욥 에카드는 창조 이후 하나님께서 존재하게 하신 “시간”의 그 첫 번째 “날”입니다. 그 날수가 모여서 인생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1:8


시간 역사가 생겨난 이래, 그 첫 번째 날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역사를 공부하는 역사학도가 많이 배출되고, 세계의 역사가들이 많습니다. 2008년에 미국에서 역사학 학위 취득자 수는 34,642명입니다. 이들에게 역사의 첫 번째 날에 일어난 사건은 얼마나 중요한 주제입니까?


그것은 어둠뿐이던(코셰크) 세상에 빛을(오르) 지으신 것이며, 어둠을 빛으로부터 구분해 내신 것입니다. 이 어둠도(코셰크) 창조 이전의 어둠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서 “창조된 내용”으로서의 어둠은(코셰크) 더 이상 무질서(토후, 보후, 트홈)의 대명사 노릇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어둠(코셰크)가 어떤 변화를 겪었습니까? “분리”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성별”해 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서 분리된, 그리하여 하나님의 지배(컨트롤) 아래 들어간 어둠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아래서 하루의 반을 차지하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보시기에 좋은 그 빛(오르)을 하나님께서는 “낮”(욤)으로 부르셨으며, 그 욤은 어둠/밤을 포함하여 “하루”를 매기는 단위가 되었습니다.


종합하면, 하나님께서 지어내신 그 첫째 날은 보시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은 몇 날입니까? 100세 시대입니다. 36,500일입니다. 그 매일 매일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날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축복”의 날입니다. 창세기 1:1-5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을 듣고 배운 우리에게 오늘이 그 축복의 날 중 하루입니다.


샬롬!


하나님께서는 창조로써 평강 없는 세상에 샬롬을 허락하셨습니다. 구원(십자가)과 부활은 새 창조입니다. 새 창조 이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움에 떠는 그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살롬 라켐!


세상에 무슨 일이든지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평화라고 모두 다 같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전혀 다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그런 불안이 세상에 가득한 때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모든 기대가 허물어졌고, 사회관계도 어긋났습니다. 우리는 상상도 해 본 일이 없는 세상을 지금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평강/평화/샬롬입니다. 진정한 평강, 즉 샬롬은 “천지창조” 하신 하나님께서 평강의 왕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태초의 창조 이야기를 하신 것은 바로 오늘의 창조, 곧 새창조를 약속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의 말대로, “현재가 될 수 없는 과거는 기억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The old has passed away. Behold, the new has come.

고린도후서 5:17


나는 오늘 샌프란시스코 올네이션스교회 성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강, 샬롬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창조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샬롬으로 임하시기를 빕니다. 샬롬 라켐! 샬롬 레카! 샬롬! 아멘!



기도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날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날마다 기뻐하며, 날마다 기도하며, 날마다 감사하는 거룩한 나날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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